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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 취미

얼마 전 친구의 소개로 알게된 밴드...
'인디계의 서태지'라고 불린단다. 노래가 심상치 않다. 가사가 재미도 있고 묘사력이 참 뛰어나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일요일에 그 친구와 이들의 공연을 보러 오랜만에 홍대 클럽에 갔다.
전날 새벽까지 과도하게 달려서인지 아니면 노래 가사탓인지 공연 보는 내내 몸이 눅눅하더라...
노래 중간 중간 멘트가 범상치 않다. 얼핏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나 말하는 품이 신림동 고시촌을 연상시키지만 제법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이 내공이 보통이 아니다.
홍대 클럽에서 가장 얼굴이 잘생긴 사람들만 뽑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밴드명이 '장기하와 얼굴들'이란다. 공연 도중 멤버들이 몇 번 실수를 했지만 넉살 좋게 관객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뭐 연주 좀 실수하면 어떻습니까? 잘 생기면 됐죠...그죠?'
인기가 제법 많았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여성 관객도 많았고 심지어 안무를 따라하는 관객도 제법 된다. 10여년 전의 크라잉 넛을 보는 듯 했다.
세상에...카운터에 갔다 놓은 수십 장의 싱글 앨범이 동이 났다. 나도 한장 샀다. 갈색 마분지로 만든 케이스엔 CD만 달랑 들어 있더라...그 흔한 가사집 하나 없었다. 공연 끝나고 나오는 입구에선 CD에 사인을 해주는 장기하가 있었고 그 앞에는 사인을 받으려고 줄을 선 사람들 몇몇이 있었다.

아래는 이들의 싱글 '싸구려 커피'이다. 촌스럽지만 멜로디가 귀에 감기고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된다. 노래 중간에 나오는 랩과 나레이션의 중간쯤 되는 그것도 무척 독특하다...암튼 인상적인 밴드이다.



p.s. 이 밴드에는 이들의 인기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특별한 객원 멤버들이 있다. 일명 '미미 씨스터즈'라고 하던데...장기하의 계속되는 농담섞인 멘트에도 표정하나 흔들림없더라...보디가드 둘을 대동했는데 보디가드들 하는 짓이 닥터 피쉬 보는 것 같았다.


덧글

  • corba 2008/11/06 10:49 # 삭제 답글

    이 분들 저희 회사에서도 열풍입니다. :)
  • silverbird 2008/11/06 21:16 #

    저희 팀에서도 난리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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