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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회고 단상

  2017년 한 해 동안 있었던 몇 가지 일들을 주요 키워드 별로 정리해 봤습니다. 이렇게 정리해 놓고 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1. 엔씨북스
  회사 블로그 담당부서에서 주관하는 '엔씨북스(http://blog.ncsoft.com/?cat=178)'라는 일종의 독서 모임이 있습니다. 매월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각자 책을 한 권씩 추천하면 해당 책과 추천 내용이 블로그에 올라가는 방식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너무 책을 안읽는 것 같아 어떻게 하면 책을 좀 다시 읽게 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엔씨북스' 신규 인원을 모집하길래 올해 2월부터 가입하여 활동했습니다. 마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책을 최소 한달에 한권씩은 읽게 되면서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다시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게 되어 참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올해 추천한 책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blog.ncsoft.com/?p=25623 - 당신 인생의 이야기
http://blog.ncsoft.com/?p=26546 - 부는 어디에서 오는가
http://blog.ncsoft.com/?p=27674 - 풀하우스
http://blog.ncsoft.com/?p=28757 - 초파리의 기억
http://blog.ncsoft.com/?p=29478 - 괴짜 경제학
http://blog.ncsoft.com/?p=29909 - 행복의 기원
http://blog.ncsoft.com/?p=30650 - 마스터 알고리즘
http://blog.ncsoft.com/?p=31250 -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http://blog.ncsoft.com/?p=31712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http://blog.ncsoft.com/?p=32443 - 컨설팅의 비밀
http://blog.ncsoft.com/?p=32661 - 김대식의 빅퀘스천

2. 논문
  올해 총 4편(주저자 3편, 공저자 1편)의 논문을 썼습니다. 1편은 국내 학술지에 게재되었고, 1편은 국제 학회에 게재가 결정되었으며, 2편은 아직 게재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 캐릭터 이름을 이용한 MMORPG 봇 탐지 기법 (http://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07233704)
  정보보호학회 학술지 특집호에 기고한 소논문입니다. 게임봇과 일반 유저의 캐릭터 이름 짓기에 차이가 있음을 실험으로 검증한 논문입니다. 논문에서 사용한 기법 자체는 워낙 단순하기 때문에 학술적으로 새로운 점은 없지만 캐릭터 이름만으로도 게임봇을 탐지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정리한 점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No Silk Road for Online Gamers!: Using Social Network Analysis to Unveil Black Markets in Online Games
  소셜 네트워크 분석을 이용해 현금 거래 행위 및 규모를 추정하는 기법에 대한 논문입니다. 불과 며칠 전(12월 22일)에 WWW 2018 컨퍼런스(https://www2018.thewebconf.org/)에서 게재가 결정되었습니다. 원래 WWW 2017에 제출했다가 탈락했었고 다시 Usenix security 2017에서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에 WWW 2018에 재도전하여 게재에 성공하게 된 사연 많은 논문입니다.
  개인적으로 WWW는 꼭 가보고 싶었던 컨퍼런스 중 하나인지라 올해의 가장 큰 성취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 논문의 draft 버전은 https://brunch.co.kr/@gimmesilver/12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MMORPG 사용자 유형 분류를 통한 이탈 예측 모델 생성 및 평가
  이 논문은 연구실 석사 풀타임 학생의 논문을 리뷰해주면서 공저자로 참여한 논문입니다. 한국정보과학회에 제출했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 Profit Optimizing Churn Prediction for Long-term Loyal Customer in Online games
  IEEE Transactions on Games 에 제출한 논문인데 revision 판정을 받은 후 아직 수정본을 작성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내년 1월 중순이 마감이라 아무래도 연말 휴가 기간에 열심히 수정해야 할 것 같네요. 기존의 이탈 예측 분석과 달리 이탈 에측 정확도가 아니라 이탈 방지를 통한 기대 이익을 최적화하는데에 초점을 맞춘 논문입니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논문인지라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네요.


3. 게임 데이터 마이닝 경진대회
  올해 IEEE Computational Intelligence in Games 컨퍼런스의 부대 행사로 게임 데이터 마이닝 경진대회(https://cilab.sejong.ac.kr/gdmc2017/)를 개최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최초의 온라인 게임 데이터 마이닝 경진 대회였습니다. 특히 데이터의 품질이나 규모는 웬만한 데이터 마이닝용 데이터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게임 데이터 분석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홍보가 잘 안되어서 그런지 참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이번 경험을 발판삼아 좀 더 규모있는 대회로 발전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4. Learning by teaching
  회사에서 게임데이터 분석 및 기계학습 모델링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었습니다. 특히 12월 초부터 3주 동안 회귀, 분류, 클러스터링을 주제로 이론과 실습 강의를 진행했었는데 강의 준비하느라 무척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큰 작업이었습니다. 'learning by teaching'이라는 말이 있듯이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큰 학습이 되는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번 강의를 통해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5. 10주년
  올해는 엔씨소프트에 입사한지 10년이 된 해입니다. 입사 처음에 받은 명함에는 'NCSoft 10th Anniversary'라는 로고가 있었는데, 어느덧 제가 입사한지 10년이 되었고 회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참 많은 경험과 배움을 통해 성장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어떤 일들이 제 앞에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되네요.



덧글

  • 漁夫 2017/12/27 12:04 # 답글

    축하드립니다!

    한국 사회가 성실한 직장인들에게 좀 더 경의를 표해야 하는데 말이죠....
  • gimmesilver 2018/01/02 11:19 #

    감사합니다. 사회가 성숙할수록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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